삼성이 올해 키울 핵심먹거리는...

변윤재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9 0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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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정테마 연구지원 과제 12개 선정
차세대 반도체·세포치료제·디스플레이 분야에서 9개
총 601개 연구에 7713억원 지원…국내외서 성과 일궈
사이언스·네이처 등 국제학술지에 1241건 논문 게재
▲삼성전자는 9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지정테마 연구지원 과제 12개를 선정, 발표했다. 사진은 연구지원 과제에 선정된 교수진. 동국대 김종필 교수, KAIST 이준구 교수, 한양대 정진욱 교수, 연세대 조승우 교수, 인하대 최리노 교수(사진 왼쪽부터)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삼성전자는 9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지정테마 연구지원 과제 12개를 선정,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10년간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에 15000억원을 출연해 미래과학기술 연구를 육성·지원해왔다. 매년 상·하반기에 1차례씩 지원과제를 선정하는데, 이 가운데 반도체·의료과학·ICT 등 국가적으로 연구가 필요한 과학기술 분야의 경우, 테마를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혁신적인(Disruptive) 반도체 구조 및 구현 기술 난치병 치료를 위한 세포치료제 양자컴퓨팅 실용화를 위한 원천 기술 등 6개 분야 12개 연구과제에 1235000만원을 지원한다. 삼성전자의 주력사업인 DS(디바이스솔루션) 분야 과제가 전체의 41%(5)를 차지했고, 세포 치료 분야와 ICT 분야가 각각 4개와 3개가 선정됐다.

 

혁신적인 반도체 구조 및 구현 기술분야에서는 전자를 이용한 새로운 식각 기술(한양대 정진욱 교수) 반도체 소자를 수직으로 쌓아 밀도를 높이는 기술(인하대 최리노 교수) 등 반도체 미세화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과제 3개가 선정됐다.

 

삼성전자가 공들이고 있는 ‘QD(퀀텀닷) 디스플레이와 관련, 초저전류 구동 초고해상도 무기물 기반 자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KAIST 김상현 교수)를 포함해 차세대 자발광 디스플레이 연구과제 2개도 지원대상에 포함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 디스플레이에 2025년까지 131000억원 투자하기로 하고, 지난 1일 충남 아산사업장에 첫 QD 설비를 반입하는 등 생산라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부쩍 관심을 높이는 의료 분야는 난치병 치료를 위한 세포치료제연구에 집중했다. 알츠하이머 세포치료제 전용 평가 모델 개발(연세대 조승우 교수) 특정 전자기파에 반응하는 유전자 스위치 연구(동국대 김종필 교수) 4개 과제가 선정됐다. 삶의 질 향상과 생명 연장에 다가설 수 있는 신기술이다. 특히 실질적인 치료 효능 평가 모델 제시, 장기이식 거부 반응 해결 등 세포치료제 분야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ICT 분야에서는 양자컴퓨팅 실용화를 위한 원천 기술분야에서는 양자컴퓨팅 환경에서 기계 학습, 인식 알고리즘 보정 등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는 ‘NISQ (Noisy Intermediate-Scale Quantum, 잡음이 있는 중간형태 양자컴퓨팅) 기계 학습과 양자오류완화 원천 기술’(KAIST 이준구 교수) 과제가 선정됐다. 차세대 실감미디어 디바이스 및 처리 기술, B5G & 6G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도 연구 과제에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선도적으로 신기술 개발에 나서 국가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지금까지 기초과학 분야 201, 소재 분야 199, ICT 분야 201개 등 총 601개 연구과제에 7713억원을 집행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펼쳤다.

 

이에 따른 연구 성과도 잇따르고 있다. 국제학술지 게재된 논문만 1241, 특히 사이언스(5), 네이처(2) 등 최상위 국제학술지에 소개된 논문도 93건에 달한다. 지난 3UNIST(울산과학기술원) 이준희 교수 연구팀은 차세대 메모리반도체의 집적도를 1000배 이상 높일 수 있는 이론을 사이언스에 게재해 국내외 주목을 받았다. 순수 이론 논문이 사이언스지에 게재되는 경우가 극히 드물지만, 이론적 엄밀성과 독창성, 산업적 파급력을 인정받아 게재됐다.

 

생리학과 수리과학 등 다양한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연구지원 역시 최근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KAIST 손종우 교수 연구팀은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과도한 소금 섭취를 제어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논문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고등과학원 김상현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미적분 전개 가능한 다양체의 수학적 성질에 관한 연구 결과도 수리과학 분야 최상위 학술지인 인벤시오네 마테마티케(Inventiones Mathematicae)’에 소개됐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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