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G20정상회의 직후 방한할 듯…트럼프 취임 후 두 번 째 방한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지난달 11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영접을 받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하순 일본에서 개최되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을 갖기로 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오전 서면브리핑에서 이러한 내용을 밝히며 “구체적 일정은 추후 외교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하노이 협상 결렬 이후 북한 비핵화 협상이 교착국면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북한이 잇따라 미사일 등을 발사하며 한반도 안보에 적신호가 켜짐에 따라 방한이 성사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미 간 공조를 바탕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G20 정상회의가 오는 6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그 직후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달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가졌던 정상회담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열리는 것으로 문 대통령 취임 후 8번째 회담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지난 2017년 11월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데 이어 취임 후 두 번째 방한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과 함께 주한미군 기지 방문, 현충원 차배, 국회 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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