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마약 투약과 유통, 경찰 유착, 탈세 의혹 등으로 인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장부 작성과 관리 등 경리업무를 맡았던 여성 A씨가 돌연 해외로 출국해 잠적했다. 경찰은 A씨가 버닝썬 운영 실체를 알고있는 키맨으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말 버닝썬에서 폭행 사건이 벌어진 이후 클럽의 경리 실장직을 그만 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버닝썬을 퇴사한 뒤 미국으로 떠났고, 이로 인해 A씨가 불명예스러운 일에 연루됐다거나 도피설 등의 추측이 나오고 있다.

 

버닝썬 운영에 대해서 잘 안다는 한 인사는 “버닝썬과 같은 대형 클럽에서 경리 업무를 아무에게나 맡기지 않는다”면서 “매출 장부를 적는 범위부터가 일반 업소와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닝썬의 운영 실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A씨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A씨가 경리실장으로 지내면서 버닝썬의 전반적인 운영상황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조사가 필요하다고 봤다.

 

경찰 관계자는 “버닝썬과 관련한 논란이 커지기 전에 A씨가 버닝썬을 그만뒀으며 현재 미국에 머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A시를 조사할 필요는 있는데 연락이 잘 닿지 않느다”고 말했다.

 

이어 “A씨에게서 어떤 구체적인 혐의점을 발견한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로서는 참고인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경찰은 각종 범죄가 벌어진 버닝썬의 탈세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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