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삼성전자가 미국 법인 마케팅 부문 대상 감사에서 비위 사실이 적발된 일부 임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윌스트리트저널(WSJ)는 삼성전자가 직원들이 협력자와 거래 시에 회사 정책 위반행위에 대한 여부를 위해 미국 마케팅 부서를 감사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정기적으로 부문별·사업장 별로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내부 감사에서는 미국법인의 일부 마케팅 담당자들이 회사 규정을 어기고, 홍보대행사, 언론사 광고담당 등과 부적절한 거래를 한 것을 적발했다. 삼성은 적발된 이들에게 해고 통보를 내렸다.

 

하지만 해고된 일부 직원은 감사 결과에서 적발된 사안이 사소한 것이어서 이번 해고가 부당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감사 실부 여부 등에 대한 확인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 마케팅 부서에 개편이 있었음은 인정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삼성의 미국 내 직원 수는 1만8000여명에 이른다. 작년 한 해 미디어 관련 비용(디지털 부문 제외)으로 5억8300만달러(약 6590억원)를 지출했다.

 

삼성 측은 “미국법인에선 현지 고객들에게 삼성 브랜드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는 제품과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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