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언팩3] '낮은 몸값·빵빵한 스펙' 갤럭시S20 FE, 애플에 선전포고

변윤재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4 00: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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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삼성전자가 23일 하반기 또다른 승부수를 띄웠다. 

 

삼성전자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모든 팬을 위한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 for Every Fan)’을 통해 갤럭시 S20 FE(팬에디션)을 공개했다.  

 

갤럭시S20 FE는 오랜만에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전략(플래그십) 스마트폰 기반 보급형 모델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플래그십 모델을 주로 선보여왔다. 2017년 이후 오랜만에 플래그십 보급형 모델을 꺼내든 것은 다음달 애플의 아이폰12 출시를 앞두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선전포고인 셈이다. 

 

S20 FE는 상반기에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0의 부품 등을 활용한 만큼 프리미엄급 사양을 갖췄다. 

 

특히 갤럭시 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능을 대거 탑재된 점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 7월 한국과 미국, 영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삼성 멤버스 글로벌 회원 1만여명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색상과 카메라 기능, 디스플레이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었다. 

 

조사 결과 가장 희망하는 갤럭시 기기 색상으로 네이비(43%), 가장 만족스러운 카메라 기능은 슈퍼 스테디(54%), 디스플레이 기능은 120㎐ 고주사율(58%), 사용 후 가장 만족하는 기능은 온종일 사용 가능한 배터리(54%)가 꼽혔다. 

 

팬들의 피드백이 반영된 결과물이 갤럭시 S20 FE다.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S20의 부드러운 디스플레이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카메라, 고사양 칩셋, 대용량 배터리 등의 기능과 성능을 모두 제공한다.

 

일단 평면형 디스플레이에 화면을 키웠다. 풀 HD+해상도에 120㎐ 주사율을 지원하는 6.5인치 슈퍼 아몰레드(AMOLED)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영상이나 고사양 게임, 인터넷 브라우징 등 다양한 콘텐츠를 쾌적하게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기존 갤럭시S20에 적용된 퀄컴의 스냅드래곤 865를 장착해 어떤 작업을 하더라도 끊김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메모리는 6GB 램에 128GB 저장용량을 갖췄고 마이크로SD 카드를 추가하면 최대 1TB까지 확장 가능하다.

 

카메라 기능도 강력하다. 전면에는 펀치홀 디자인으로 3200만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S20 FE보다 가격대가 높았던 S20와 S20+가 10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던 것과 비교하면 획기적이다. 후면에는 1200만화소 광각과 1200만화소 초광각, 800만화소 망원의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카메라는 최대 3배까지 화질 손상 없는 광학 줌을, 30배까지는 AI 기반 스페이스 줌을 지원한다. 야간 모드는 물론, S20 시리즈에서 인기를 모은 싱글 테이크, 슈퍼 스테디 기능도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도 S20+와 같은 4500mAh이며 25W 초고속 충전, 고속 무선 충전 2.0, 역방향 무선 충전(무선 배터리 공유)을 지원해 0%에서 50%까지 충전하는 데 채 30분이 걸리지 않는다. 

 

방수·방진 기능은 IP68 등급이고, 색상은 클라우드 레드와 클라우드 오렌지, 클라우드 라벤더, 클라우드 민트, 클라우드 네이비, 클라우드 화이트 등 총 6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한국에서는 오렌지를 제외한 5가지 색상이 5G 모델로 출시된다. S20 FE의 전세계 출시일은 다음달 2일로, 제품 사양 및 색상은 국가별로 다를 수 있다.

 

프리미엄급 성능에도 불구하고 S20 FE는 가격대를 대폭 낮춘다. S20보다 3~40만원 낮은 80만~90만원 선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2달 사이에 3번의 언팩 행사를 연 것도 드문 일이지만, 보급형을 별도의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상반기 부진의 그늘이 컸다는 반증이다. S20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전작 판매량의 60~8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스마트폰 경쟁사인 애플의 신제품 출시를 앞둔 상태다. 다음달 공개된 아이폰12는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으로, 가격은 649달러(75만6000원)에서 749달러(87만2000원) 사이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아이폰12 출시에 앞서 가성비가 높은 프리미엄급 모델을 선보여 S20의 부진을 떨쳐내고 하반기 판매량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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