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인턴기자]중국이 지난 11월 북한으로 정유제품을 전혀 수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지난 26일 보도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 해관총서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당국은 북한으로의 정유제품 수출을 완전 중단했으며 이는 유엔 안보리의 기존 제재 결의 내용을 뛰어넘은 것이다.


일본 <NHK 방송> 역시 지난 27일 중국의 11월 대북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60%이상 감소한 것으로 중국 해관 총서의 무역 통계에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03년 3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당시 3일간 대북 석유 공급을 중단한 바 있으나 이번처럼 장기간 수출 완전 중단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아울러 지난달 중국의 대북 옥수수 수출은 100t에 그치면서 전년 동월대비 82% 급감했다.


대북 쌀 수출 역시 672t에 그치면서 전년 동월 대비 64% 감소했다.


이와 함께 유엔 안보리가 북한과의 수출입을 금지한 품목들 중 해산물은 세 달 연속, 석탄과 철광석은 각각 두 달 연속 북한으로부터의 수입액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수출물량 상한선이 정해진 휘발유 역시 두 달 연속 거래액이 제로로 나타나면서 중국당국이 대북 제재를 엄격히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지난달 공개한 사진에서 북한 국적 선박이 국적 불명의 선박으로부터 물자를 옮겨 싣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해당 화물이 석유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아울러 해상 및 북·중 국경에서는 제재 대상인 해산물이 밀수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지난 26일 중국 외교부의 화춘잉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중국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들을 전면적이고 성실하며 엄격히 이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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