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는 대구선 동대구∼영천 간 41.1km 단선 비전철 구간을 복선 전철화하는 사업의 2019년 말 개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8일 철도공단에 따르면 대구선은 경부선과 중앙선을 연결하는 주요노선으로 1918년 개통, 2018년이면 개통 100주년을 맞이하는 전통 있는 노선으로 지난 2011년 복선전철 개량공사를 착공했다.

기존 운행선에 바로 인접해서 공사가 진행되는 대구선 복선전철화사업은 현재 운행선을 단계별로 바꿔가며 시공하고 있으며, 2017년 9월 하양∼영천까지 12.3km 구간 하선을 새로 건설해 신설선으로 운행선 변경을 성공리에 마쳤으며, 2018년에는 금강∼영천 간 20.7km 구간 운행선 변경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대구선 전 구간이 현재 디젤기관차에서 전기기관차로 변경 운행돼 동대구∼영천 간 운행시간이 29분에서 17분으로 단축되고, 선로용량은 39회에서 136회로 획기적으로 증가될 뿐만 아니라 전철화에 따른 운영비용 절감, 대기오염물질 배출저감 등 약 60억 원에 달하는 직·간접적인 사회적 편익이 발생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 철도와 도로가 교차하는 건널목 15개소가 폐쇄돼 교통사고 위험이 감소되고, 연간 약 25억 원 상당의 운영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기기관차는 디젤기관차 대비 약 22% 동력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연간 1만톤 가량 저감되는 효과가 있다. 이는 경유차 6천대가 배출하는 양과 비슷한 수준으로 편익으로 계산하면 약 38억 원의 가치를 지닌다.

김효식 철도공단 영남본부장은 “대구선 전철화사업이 완벽하게 개통하는 날까지 운행 중인 열차에 지장이 없도록 안전관리에 전 직원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더 빠르고,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하게 철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철도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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