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인턴기자]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 대사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미 행정부가 ‘2018-2019 회계연도 유엔 관련 예산’에서 지난 2년간의 예산과 비교해 2억 8,500만 달러(한화 약 3,073억 원)를 삭감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헤일리는 앞서 지난 21일 열린 유엔 긴급 총회에서 ‘예루살렘 결의안’이 통과되고 난 후 “미국에 대한 반대표는 유엔에서 우리를 무시하는 나라에 대한 시각차를 만들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던 바 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분담금 축소 발표에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한 큰 발걸음”이라고 말하며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는 동시에 유엔을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엔의 비효율성과 과도한 지출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며 “더이상 미국민들의 관용이 이용당하도록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은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내던 분담금 역시 삭감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내년부터 다른 회원국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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