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손태승 은행장이 취임했다.


22일 우리은행은 "서울 중구 본점에서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은행 제51대 손태승 은행장 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손 은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1899년 순수 민족자본으로 설립되어 118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은행의 은행장이 된 것에 무한한 영광과 함께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일류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직원과 함께 한 마음 한 뜻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손 행장은 3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그는 ▲소통과 화합이 이루어지는 조직 ▲혁신을 통해 신뢰받는 은행 ▲종합금융그룹 완성을 제시하면서, 조직의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건전한 소통문화를 정착시키고, 인사 혁신과 영업문화 혁신을 통해 직원 및 고객 모두에게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기업가치를 높여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함으로써 내실있고 신뢰받는 은행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 4대 경영목표로 ▲국내부문의 균형있는 내실성장 ▲글로벌부문의 질적성장 ▲디지털 선도은행 입지 강화 ▲고객과 상생하는 은행을 삼고, 금융을 선도하는 수익성, 성장성, 혁신성 뿐만 아니라 금융의 사회적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행장은 취임사를 마치면서 ‘중심성성(衆心成成)’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해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여러 사람이 한 마음으로 일치단결하면 불가능한 일이 없다”며 “소통과 화합을 통해 열심히 일한만큼 인정받는 은행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0일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이광구 전(前) 우리은행장을 소환해 조사에 돌입했다.


이어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구자현)는 21일 "어제 오전 10시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행장을 소환해 오후 10시30분까지 조사했다"고 발표했다.

이 전 행장은 인사부의 공정한 채용 업무를 방해하고 특혜 채용에 부적절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채용과정에서의 이 전 행장의 구체적인 위법 여부에 대해서 이날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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