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원직 상실 등 변수가 잇달아 나타나면서 내년 6월 재보선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내년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른바 ‘거물급’ 유력 정치인들의 등판이 전망되면서 ‘미니 총선’이 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먼저 서울 지역에선 벌써 두 곳의 재보선이 확정된 상태다.


지난 대통령 선거 시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의원직에서 스스로 물러나면서 보궐선거가 일찍이 예약된 서울 노원병과 지난 4일 당선무효형 판결을 받은 최명길 전 국민의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송파을이다.


현 시점까진 재보선 지역이 두 곳에 불과하지만 향후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4명에 달하는 현 국회의원이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 중인 의원 수는 17명에 달한다.


현재 자유한국당에서는 권석창(충북 제천·단양) 의원이 불법선거운동 등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박찬우(충남 천안갑)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각각 선고 받으면서 당선 무효 위기에 처한 상태다.


국민의당의 경우 박준영(전남 영암·무안·신안) 의원이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송기석(광주 서갑) 의원 역시 2심까지 실형을 선고 받은 상황이다.


이처럼 재보선의 ‘판’ 자체가 커질 전망이 잇달아 나오면서 유력 인사들의 등판도 점쳐지고 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에선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출마 가능성이 떠오른 가운데, 한국당의 경우 서울 노원병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출마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민의당은 안 대표 측근으로 평가된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노원병 출마를 검토 중이며, 안 대표가 직접 송파을에 출마할 가능성도 거론된 상태다.


한편,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나서게 될 현역의원들이 사퇴할 경우 그 공석이 되는 지역구 역시 6·13 재보선을 통한 선출 대상에 포함된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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