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진에어가 코스피에 상장했다.


8일 오전 진에어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이은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대표, 김정운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이호철 IR 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장식을 가졌다.


이번 상장은 창립 9년만에 이룬 쾌거다.


최정호 대표이사는 상장기념사에서 “이번 상장은 진에어가 아시아 대표 LCC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 이라며, “다시 새로 출발하는 마음으로 고객분들께는 안전하고 합리적인 서비스를, 투자자분들께는 신뢰받고 성장하는 회사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투명경영을 통해 주주들과 이익을 공유하는 회사가 될 것을 약속드리며, 그동안 상장을 위해 도와주신 여러 관계자분들과 전 임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진에어는 뛰어난 항공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대표 LCC로 자리매김 했다.


업계 최초로 하와이 호놀룰루, 호주 케언스에 취항해 국내 LCC 중 유일하게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등 차원이 다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효율적인 중대형 항공기 운용과 노선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며 매년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7,197억원, 영업이익은 76% 증가한 523억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까지 매출액은 6,564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을 달성해 이미 지난해 영업이익을 가뿐히 넘겼다. 영업이익률은 12%로 국적사 중 최대 수익률을 냈다.


진에어는 지난 4월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준비해왔다. 지난달 23일과 24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74.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31,800원으로 확정됐다. 일반인 대상 청약은 134.05대 1을 기록해 수요예측에 이어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증거금은 5조 1,154억원이 몰렸다.


진에어는 상장을 통해 2020년까지 중대형기를 포함 총 38대의 항공기를 보유하는 한편, 운항노선을 국내외 52개 도시에 79개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해 경쟁 우위를 지속 확보, 경쟁사와 격차를 더 벌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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