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인턴기자]소비자의 음주문화 변화와 더불어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수입맥주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11월 이마트의 수입맥주 구매 고객은 627만 3,0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수 구매 고객 627만 8,000명과 거의 비슷한 수치이다.


지난 2015년 이마트의 수입맥주 구매고객은 생수 구매고객의 76%에 불과했던 것에서 2016년 82%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거의 비슷한 수치까지 도달한 것이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맥주 수입액은 2억 168만 6,000 달러. 이는 작년 동기대비 50.1% 급증한 것으로 3분기 만에 이미 지난해 전체 수입액 1억 8천 155만 6,000 달러를 넘어섰다.


업계 전문가들은 상품 다양화에 따라 선택의 폭이 증가한 것이 수입맥주 시장의 폭발적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마트 기준 2015년 250여 종이었던 취급 수입맥주 종류는 올해 500여 종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수입맥주는 설 선물세트로도 출시되면서 2억 3,000만원의 실적을 올렸고, 추석에는2억 5,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규모가 커졌다.


이와 함께 기존에 맛보지 않았던 새로운 맥주에 대한 선호 현상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기준 수입맥주 1위는 일본 아사히 맥주였으나 2위는 호가든이 차지했다. 호가든은 체리·레몬·유자 등 다양한 과일 맛이 첨가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호주 브랜드 쿠퍼스의 매출은 전년대비 6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스코틀랜드 맥주인 테넌츠 역시 올해 처음 누계 매출 1억 원 돌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수입맥주가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올해 주류 매출 1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며 “1·2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이런 추세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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