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지혜 기자]적극적인 사회활동 참여로 여성운전인구가 늘면서 여성을 위한 전용 마케팅을 펼치거나 편의장비를 추가하는 등 자동차 업계는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실제 운전면허소지자 현황을 보면, 지난 2016년 이후 41.4% 이상의 운전자가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들이 많이 찾는 차종은 일반 세단에 비해 시야가 높아 운전이 용이하면서도 콤팩트한 차체를 가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통계에 따르면 쌍용 티볼리 에어, 한국GM 트랙스, 르노삼성 QM3 등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소형 SUV 판매량은 지난해 11만621대로 지난 2015년의 8만6233대보다 28% 늘었다.


소형 SUV는 경차에 비해 공간 활용도가 높고 시야도 높고 넓으면서도, 전장이나 전폭은 준중형 세단과 비슷하거나 그보다도 작아 운전이 편하기 때문에, 여성 운전자들이 복잡한 도로 사정에도 안전한 운전이 가능하다.


시장에서 중요한 고객층이 된 여성운전자들이 인생 첫 차, 혹은 원하던 차량을 저렴하게 구매하고자 중고차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신차에 비해 차량 상해에 대한 스트레스가 적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10년 273만 대였던 중고차 시장 규모가 지난해 378만 대로 성장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국내 신차 시장 규모가 2.2% 줄어든 반면 중고차 시장은 3.2% 이상 성장하면서 향후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하지만 급속한 성장에는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이다. 중고차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고객을 유인하기에 급급해 미끼매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온라인 중고차 매매 플랫폼 ‘KB차차차’는 회원제와 원아웃제도를 실시하여 허위매물 등록에 대한 장벽을 높이고 있다.


또한 헛걸음 보상 제도를 통해 피해를 입은 소비자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허위매물 근절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다.


KB차차차 측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만약 차량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여성 운전자라면 중고차 구입 시 더욱더 세밀한 주의가 요구되며 허위매물 없는 믿을 수 있는 중고차 매매 플랫폼을 선택한다면 양질의 중고차 구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업체는 ‘KB 국민시세’ 서비스를 도입해 시세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12월 31일까지 방문예약 후 차량구매까지 성사된 고객들에게 추첨으로 세차용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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