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인턴기자]30일 실시된 LG화학의 인사와 관련해 철저한 성과주의에 기반 해 실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의 성과에 따라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승진 인사를 실시함에 따라 LG화학의 최초 여성 전무가 탄생했으며 외국인 임원도 나왔다.


30일 LG화학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2명, 수석연구위원(부사장) 승진 1명 등 총 22명의 2018년 임원승진 인사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재료사업부문장을 맡고 있는 노기수 부사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재료사업의 안정화 및 성장 기반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LG화학은 노 사장에게 중앙연구소장직을 맡겨 연구개발(RXD)을 맡긴다는 계획이다. 이는 R&D 인재를 중용하는 한편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서울대 정교수 직을 떠나 기업으로 옮겼던 이진규 박사도 3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박사는 서울대 종신교수 자리를 거절하고 LG 화학으로 옮긴 뒤 LG화학 중앙연구소에서 수석연구위원으로 근무하며 무기 나노소재 분야의 신규 과제를 발굴해왔다.


그는 그동안 개발이나 제조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화 할 수 있는 길을 만들었다.


아울러 올해에만 7건의 신규 사업화 과제를 발굴하고 LG화학 내 타 사업부문 및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한 신규협력 과제도 68건이나 발굴했다.


분석 전문가로 알려진 LG화학 연구소·분석센터장 조혜성 상무는 최초의 여성 전무가 됐다. 신규 분석법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분석 독자 기수를 확보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와 함께 주지용 중국남경법인 광학소재생산담당은 중국 내 공장에서 편광판 생산성을 향상시킨 노력을 인정받아 상무로 신규 선임되면서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임원 자리에 올랐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인원을 대상으로 본언적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며 “통상 전무에서 부사장 승진까지 평균 5년 이상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이진규 부사장 승진은 파격적 인사”라고 밝혔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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