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국회 국방위원장 김영우 의원(가평·포천, 자유한국당)은 29일 국방위원장실에서 강원도 춘천을 지역구로 둔 김진태 의원과 국토부 관계자를 만나 ‘제2경춘국도’ 건설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6월 개통한 서울~양양 고속도로는 서울에서 동해안까지 90분대에 접근할 수 있다고 했지만 주말과 휴가철에 많은 차량이 몰려 서울에서 양양까지 4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등 상습적인 지·정체가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양양 고속도로의 고속도로 기능 상실에 따른 이용자 불만과 경기도·강원도 현지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제2경춘국도’가 시급하다는 것이 지역 여론이다.


이에 김 의원은 관계기관들을 만나 ‘제2경춘국도’ 건설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하고 논의를 하는 등 광폭 행보를 펼쳐왔다.


특히 정기국회가 시작되면서 김 의원실은 지난달 31일 김진태, 조응천 의원실과 함께 경기도·강원도 담당자들을 만나 ‘제2경춘국도’ 건설을 위한 합동 회의를 가진 바 있으며, 지난 24일에는 어명소 신임 원주국토관리청장을 만나 ‘제2경춘국도’ 건설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제2경춘국도에 대해 ‘제4차 5개년 계획’에 반영되어있지 않아 설계비 반영은 곤란하고, 2018년 착수예정인 ‘제5차 5개년 계획’ 수립 과정에서 교통량 증가 등을 감안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국토부 관계자에게 “5조원의 예산이 투입된 서울~양양 고속도로는 주말마다 정체가 극심해 고속도로의 기능을 못 하고 있다”면서 “서울~강촌 구간은 정체가 가장 심각해 주변도로까지 매우 혼잡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2경춘국도’는 ‘강원도 3대 중점 SOC 사업’이며, ‘경기도-강원도 7대 상생협력사업’으로 2개 광역자치단체 차원에서 추진하는 역점 사업”이라며 “관련 의원실과 함께 정부를 설득해 ‘제2경춘국도’의 신설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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