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8개월가량 ‘8인 체제’로 지속된 헌법재판소가 다시 ‘9인 완전체’로 정상 가동될 수 있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후 헌법재판소 이진성 소장과 유남석 헌법재판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4시 청와대 본관에서 이 소장과 유 재판관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소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 결과 총 출석 의원 276명 중 찬성 254표, 반대 18표, 기권 1표, 무효표 3표로 가결 처리 됐다.


헌재소장 공백은 올해 1월31일 이래 열 달째 이어졌다. 문 대통령이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김이수 당시 헌재소장 후보자는 이른바 ‘잊혀진 남자’로 불릴 정도로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장기간 계류 돼 있다 결국 본회의에서 부결된 바 있다.


김이수 헌법재판소 권행대행에 비해 쉽게 국회 인준안이 통과되면서 사상 최대의 헌재소장 공백 사태가 해소되게 됐다.


또한 유 재판관은 지난 9월 1일 이유정 전 재판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 이후 48일만인 지난달 19일 지명, 별다른 쟁점거리가 없어 무난하게 청문회를 넘긴지 하루만에 국회가 지난 9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로써 헌재는 박한철 전 소장이 지난 1월31일 퇴임한 이후 우여곡절 끝에 재판관 9인 체제와 소장을 모두 갖추게 됐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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