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1명 ‘신용불량자 경험’ 28% 지금도…

최근 대학생 5만여 명이 대부업체에 진 빚이 800억에 육박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실제로 대학생 10명 중 6명은 졸업 하기 전 이미 빚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대학생 381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빚 현황’을 조사한 결과 59.8%가 ‘현재 빚이 있다’고 답했고 이들이 진 빚의 평균은 1,579만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인 액수는 500~1,000만원 미만(32%)이 가장 많았고 1,000~1,500만원 미만(14%), 1,500~2,000만원 미만(8.8%), 300~500만원 미만(7%) 순이었다.

빚을 지게 된 원인은 ‘학교 등록금’(86.8% 복수응답) 때문이 월등했고 생활비(25%), 주거비(11.8%), 개인 용돈(9.2%) 등 경제적 생활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됐음을 짐작케 한다.

빚을 모두 갚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4년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 중 17.1%는 ‘10년 이상’이라고 답했고 ‘못 갚을 것 같다’는 응답은 1.3%였다.

응답자의 50%는 빚으로 인해 ‘심각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학생 11%는 빚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된 경험이 있으며 이중 28.6%는 현재도 신용불량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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