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수사일정, 청와대 일정에 맞추나

[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검찰이 20일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 사무실과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한 데 대해 자유한국당 정치보복대책특위 위원장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은 “전형적인 물타기이자 본격적인 칼부림”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검찰이 지난 16일 전병헌 수석이 사퇴의사를 밝히던 날에는 원유철 의원을 압수수색하더니, 전 수석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오늘은 최경환 의원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들어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검찰이 야당을 겨냥한 수사일정을 세심하게 청와대 일정에 맞추고 있다”면서 “청와대 청부수사가 아니라면 검찰이 굳이 이렇게 청와대 일정에 맞출 이유가 뭐가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정권이 청와대 수석 비리사건을 물타기하면서 본격적인 야당탄압과 정치보복에 나서고 있다”면서 “제 눈의 들보는 안보이고 남의 눈의 티끌만 찾는다더니 집안 청소나 확실히 하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전 수석 사건은 청와대 왕수석이라 할 수 있는 정무수석이 연루된 비리사건”이라며 “향후 검찰수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