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나리치 2017 F/W 컬렉션

[스페셜경제=김새롬 인턴기자]최근 명품을 비롯해 패션업계에서는 아티스트와의 협업 열풍이 뜨겁게 불고 있다.


2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는 지난달 31일 일본 작가 히구치 유코와 협업해 2018 S/S 키즈 컬렉션을 발표했다.


히구치 유코는 일본 도쿄 출신의 아티스트이며 초현실적인 분위기의 캐릭터를 활용한 작품으로 온라인 상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은 지난 4월 미국을 대표하는 컨템포러리 아티스트 제프 쿤스와의 협업을 통해 ‘마스터스’ 시리즈 핸드백을 선보였다.


루이비통은 마스터스 시리즈 출시에 이어 최근 신라호텔 면세점 매장 쇼윈도를 제프쿤스의 작품으로 디스플레이 하는 등 제프쿤스 마케팅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크리스챤 디올의 경우 지난해 화가 다니엘 고든, 사진작가 매튜 포터 등 7명의 아티스트를 선정해 레이디 디올백의 개발에 나섰다. 이들 7명의 작가들은 디올의 핸드백 디자인을 모두 완료했으며 시판을 앞두고 있다.


명품 브랜드, 여성화가 마리 로랑생과의 콜라보


니나리치, 샤넬, 마리아 꾸르끼 등의 브랜드들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성 화가 마리아 로랑생의 작품을 모티브로 한 협업 작품을 선보인다.


2015년부터 기욤 앙리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니나리치는 올해 3월 파리에서 열린 2017 F/W 컬렉션에서 마리 로랑생이 작품을 프린트한 코트·블라우스·스커트 등을 선보였다.


핀란드 브랜드 마리아 꾸르끼 역시 2015년 마리 로랑생의 색채에서 영감을 받은 ‘마리 로랑생 리미티드 에디션’ 핸드백을 출시한 바 있다.


앞서 2012년 샤넬은 수석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마리로랑생이 즐겨 썼던 색상인 핑크와 회색을 활용한 오뜨꾸뛰르 작품을 발표했다.


라커펠트는 공식 인터뷰를 통해 “마릴 로랑생의 색상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이번 컬렉션은 핑크와 그레이가 더해져 더욱 정교한 느낌을 줬다”며 “이번 컬렉션을 이야기 할 때 스카프를 한 젊은 여인과 스카프를 한 여인, 도키니카, 심지어 암사슴들까지 그녀의 작품을 빼놓을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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