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인턴기자]오리온이 중국의 사드여파를 극복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오리온그룹은 지난 14일 올해 3분기 오리온홀딩스와 오리온의 합산 기죽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4,799억 원, 영업이익은 89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매출 5,972억 원, 영업이익 944억 원과 비교해 각각 2.9%, 4.8% 감소한 액수이다.


그러나 중국을 제외한 모든 법인의 실적이 전년 대비 개선됐으며 중국 법인의 영업이익 역시 2분기 0141억 원에서 468억 원으로 흑자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내 매출은 성장세로 전환됐으며 베트남과 러시아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


이러한 오리온 한국법인의 실적 개선은 히트상품인 ‘꼬북칩’과 더불어 장수제품인 ‘오징어땅콩’, ‘오!감자’등의 스넥류가 견인했으며 ‘닥터유 에너지바’, ‘다이제’, ‘더 자일리톨’ 등의 제품도 전년 동기대비 8.2%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한편 오리온의 영화 사업 부문인 쇼박스는 지난 8월 개봉한 ;‘택시운전사’가 1,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후 4분기 현빈·유지태 주연의 영화 ‘꾼’의 개봉을 앞두고 있어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리온 해외 법인 ‘성장세’ 가속도 붙나?


중국 법인은 시장 내 유통재고를 해소하는 한편 영업 및 마케팅 등의 비용구조 효휼화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2분기 대비 104%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아울러 영업이익 역시 흑자로 전환하며 사드보복의 여파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10.8%의 성장세를 보였다. ‘초코파이’, ‘투니스’, ‘오스타’ 등 주요 제품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러시아 법인의 경우 초코파이 매출 호조에 힘입으면서 전년 동기대비 28%의 성장을 보였다.


오리온 측은 “4분기에도 2018년도 실적 개선을 위한 중국 법인의 매출 정상화와 더불어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인 신사업 기반 마련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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