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대우건설 매각전에 호반건설 등 국내외 10여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매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까지 진행된 대우건설 매각의 예비입찰에 호반건설과 미국의 에이컴 등 국내외 10여개사가 예비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산업은행은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입찰 적격 대상자를 선정하고 다음달에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1월 중에는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산업은행은 예상하고 있다.


산업은행이 매각을 추진하는 대상은 사모펀드 ‘KDB 밸류 제6호’를 통해 보유 중인 대우건설 지분 50.75%다. 지분 금액은 전날 종가 기준으로 1조 3394억원.


산업은행은 경영권 프리미엄 30% 이상을 얹어 2조원 수준의 매각 대금 유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2011년 사모펀드를 통해 대우건설 지분을 3조 2000억원에 인수한바 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국내 중견건설사인 호반건설이다. 호반건설은 지난 2015년 금호산업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실패했다.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인수에 성공하면 단숨에 국내 빅3 건설사로 진입할 수 있고,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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