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바른정당을 탈당한 김무성 의원 등 8명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자 친박계가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는데 대해, 홍준표 대표는 10일 “뭘 믿고 철부지 행동을 숨어서 하고 있는지 어처구니가 없다”고 일갈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청와대를 믿고 패악을 부리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며 이와 같이 직격했다.
홍 대표는 “당 대표의 선출 근거와 존립근거는 100만 당원에 있다”면서 “원내대표처럼 국회의원에 선출근거와 존립근거가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도 모르고 일부 잔박(남아있는 친박)들이 당 대표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패악”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홍 대표의 이 같은 일침은 바른정당 탈당파를 받아들인 자신을 흔들려는 친박계를 정면으로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홍 대표는 “이제 화합을 위해 모든 것을 잊을 테니 자중하라”며 “국민과 당원만 보고 가는 ‘국민우선 정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박근혜만 보고 가는 해바라기 정치를 계속한다면 국민과 당원들이 잔박들을 심판할 것”이라며 “명심하라”고 뼈 있는 말로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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