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모바일 게임 ‘리니지M’으로 흥행몰이에 성공한 엔씨소프트가 지난 3분기 국내 게임업계 1위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게임사로 꼽히는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가 매 분기마다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2분기의 경우 넷마블은 매출 5401억원, 영업이익 1051억원을 기록하면서 분기매출 1위 자리에 올랐다. 당시 넷마블은 지난 2월 인수한 북미 개발사 카밤의 실적이 온전히 반영됐고, 아시아 11개국에 출시한 ‘리니즈2 레볼루션’이 최고 매출을 내면서 이 같은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3분기는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이번 분기 역대급 분기매출을 거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3분기 실적 예상치 매출은 7040억원, 영업이익은 3298억원이다. 또한 전년 동기 기준 매출 223.54%, 영업이익이 406.56%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관측은 3분기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의 실적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리니지M은 지난 6월 21일 출시된 이후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2분기의 경우 약 10일간의 매출만 반영됐었다.


이 때문에 증권업계에서는 리니지M의 매출과 PC온라인게임의 매출이 유지되면서 3분기에는 엔씨소프트가 사상 최대의 분기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넥슨의 경우 올 3분기 중국에서의 성과가 반영돼 1분기만큼은 아니지만 2분기에 비해서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가 일 매출 최고기록을 경신하면서 매출 7570억원, 영업이익 4024억원으로 선두자리를 지켰다.


특히 3분기에는 1분기에 기록했던 던전앤파이터의 최고 매출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적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지난 2분기 당시 3분기 매출을 516~556억원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6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반해 넷마블의 3분기 매출은 6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 분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리니지2 레볼루션' 외 흥행작 부재, 일본시장 출시 위한 마케팅 비용, 임금체불 관련 보상비용으로 일회성 인건비가 반영돼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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