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연 중인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이사.

[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세종대·세종사이버대학교는 지난 1일 아이코닉스 대표이사를 초청해 ‘창의적인 미래설계’라는 주제로 창업과 기업가정신 특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6일 세종대에 따르면 최 이사는 어린이들의 대통령이자 엄마들 사이에서도 핫한, ‘뽀롱뽀롱 뽀로로’ 애니메이션을 기획하고 제작한 장본인이다. 그는 당시 척박하고 험난한 한국 애니메이션의 산업 환경 속에서 어떻게 뽀로로가 나올 수 있었는지 설명할 것을 예고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최 이사는 ‘뽀롱뽀롱 뽀로로’가 성공할 수 있었던 까닭은 ‘5번의 실패’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5번의 실패란 최 이사가 애니메이션 업계에 있으면서 실패했던 횟수다.

당시 우리나라에는 영상기술이 발달돼 있지 않아 창작 부문에 있어 경쟁력을 갖지 못했다. 또한 인건비도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 비해 가격경쟁력도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강대국으로부터 일감을 떼오는 일조차 힘들었다.

최 이사 주변에선 “한국은 애니메이션 산업의 불모지”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최종일 이사가 애니메이션을 기획하고 제작할때마다 실패를 했다. 연달은 실패에 주변사람들은 모두 그를 만류했으나, 5번의 실패 끝에 뽀로로 라는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사람이기에 실패를 거듭할 때마다 시련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최종일 이사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뽀로로는 대박이 났고, 그는 이 뽀로로란 캐릭터 하나로 한국 애니메이션계의 한 획을 그었다.

최 이사는 미래를 두려워하는 학생들에게 “누구에게나 원하던 원치 않던, 실패는 일어날 수 있다. 다만, 실패를 결과로 만드느냐, 과정으로 만드느냐는 위너와 루저의 차이”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최 이사는 빅토르 위고의 ‘미래는 여러 가지 이름이 있다. 약한 자들에게는 불가능, 겁이 많은 자들에게는 미지, 용기 있는 자들에게는 기회이다’란 격언을 통해 학생들을 격려하며 강연을 마쳤다.

[사진제공=세종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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