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올해 친환경차 비중이 지난해 보다 2배 증가해 앞으로 친환경차 비중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국내 등록 신차(승용·승합·화물·특수차 기준)에서 친환경차 비중은 6%로 나타났다. 올해 팔린 자동차 100대 중 6대가 ‘친환경차’인 셈이다.

올해 국내 등록 신차 중 하이브리드카는 5.2%, 전기차는 0.8%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카는 3.4%를 차지했고, 전기차는 0.3%에 불과했다.

1년 사이 친환경차 비중이 대폭 증가한 이유에는 세금·요금 감면 등 혜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서 하이브리드카를 구매하면 최대 423만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해택은 더욱 크게 나타난다. 최대 규모는 2486만원. 정부에서는 고속전기차는 1400만원, 저속전기차는 578만원의 보조금을 제공하며, 개별소비세·교육세·부가가치세, 취득세, 도시철도채권 감면 혜택 등 많은 세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일부 지자체의 경우 별도의 보조금까지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친환경차의 증가는 보조금의 영향이 크다. 일각에서는 보조금이 대폭 낮아질 경우 친환경차 증가 속도가 상당부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