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최근 코스피가 2500선을 돌파하고 코스닥도 지난 3일 장중 700선을 넘어서면서 국내증시가 활황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달 들어 코스닥 시장에는 기업공개(IPO)가 줄줄이 예고돼 있어 눈길이 쏠리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지난 3일 전 거래일(694.96)보다 6.17포인트(0.89%) 오른 701.13에 거래를 마쳤다.

업계의 일부 관계자들은 “이달 내로 수요예측에 들어가는 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에 활기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공모 규모가 2000억~3000억원으로 추정되는 대어급으로 스튜디오드래곤이 지목됐다.

오는 9일 스튜디오드래곤의 IPO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튜디오드래곤은 CJ E&M 드라마제작사업부가 독립해 지난해 5월에 설립된 드라마 기획·제작 전문 스튜디오다.

특히 '미생', '시그널', '푸른 바다의 전설', '도깨비' 등 주요 작품으로 2014~2016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 37.7%를 기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1374억원, 영업이익 229억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이 우수한 크리에이터를 보유한 것과 해외 매출을 늘려가고 있는 점,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는 점 등에서 공모 희망가는 적정 수준"이라며 “스튜디오드래곤의 공모 희망가 밴드는 3만900~3만5000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셋째 주에는 연일 IPO 러시가 예정돼 있다.

14일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 15일 대원, 21일에는 씨티케이코스메틱스의 IPO가 각각 열린다.

한편,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