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한승수 기자]배우 고성희가 매혹적인 가을의 여인으로 변신했다.

고성희는 ‘하이컷’ 화보를 통해 감성적인 수채화 메이크업을 연출했다. 가을에 어울리는 마른 장미빛과 브라운, 버건디를 활용해 차분하고 세련되게 표현한 것.

이번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톤 다운된 핑크색으로 양 볼을 물들여 따뜻한 분위기를, 브라운 빛 눈매로 그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른 하나는 보송보송한 피부에 버건디 입술로 고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고성희는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걸크러시 검사' 신희민 역으로 데뷔 이래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고성희는 "드라마가 재미있고 이슈가 많이 되다 보니까 확실히 많은 분들이 보고 있다는 게 실감나더라. 지금까지는 어둡고 도망 다니거나 납치당하는(웃음) 장르물에 좀 사연 있는 연기를 많이 했는데 이번 작품에서 원래 내가 가진 코믹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주변에서도 나 같다며 재미 있어 하더라"고 말했다.


'차도녀' 같은 외모와 달리 친구들 사이에서 불리는 별명은 '허당'이라고.

이에 대해 고성희는 "극중 재찬(이종석 분)에게 ‘일부러 그랬지?’ 이러면서 막 화내다가 혼자 넘어지고 그런 모습들? 신경질도 부리고 허당 끼가 보이는 장면에서 (실제 모습과) 닮았다고 생각하나 보다. 내가 좀 잘 넘어진다. 길도 잘 못 찾는데 막 맨 앞 센터에서 앞장서서 걸어가는 바람에 사람들 혼란에 빠뜨리고"라며 웃었다.

특히 고성희는 이번 검사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서 사전에 특별 레슨을 받기도 했다. "여자 검사님한테 자문을 받았고 특히 재판 장면을 위해서 앵커 출신 선생님한테 레슨을 받았다. 나는 지금도 이야기하면서 어린애 같은 말투가 묻어나지 않나. 검사로 재판장에 섰을 땐 그렇게 보이면 안 되니까 그 부분을 고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희의 이번 화보와 인터뷰는 지난 2일 발간된 '하이컷' 209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사진제공=하이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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