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경찰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연임 찬반을 묻는 노동조합의 설문조사에 사측이 개입한 의혹과 관련해 KB금융지주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금융지주 본사 건물의 HR 본부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13일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KB노조)는 업무방해 및 부당노동행위 등의 혐의로 윤 회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KB노조는 사측이 윤 회장 연임 찬반 설문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17개 단말기를 이용, 중복 응답하는 방식으로 4000건이 넘는 ‘찬성’ 응답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KB노조는 “여러 정황을 종합해 볼 때 중복 응답한 17개 IP의 소유자는 모두 KB국민은행의 본점 특정부서 직원 휴대전화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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