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조회 겸 문화행사인 ‘정동길 따라 걷는 가을 미술관 산책’을 개최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기존의 경직된 조회 형태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소통과 대화의 시간을 나누고자 김정태 회장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회장과 하나금융그룹 임직원 110여명은 평소보다 업무를 일찍 마치고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하는 서울시립미술관 관람 ▲가을맞이 덕수궁 길 산책 ▲만찬과 함께 즐기는 퀴즈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

김 회장은 건축물과 관련된 전시물 앞에서 직원들에게 대한민국 불교 건축물과 유교 건축물의 차이점을 설명하며 깜짝 도슨트를 자청하고 만찬 자리에서 진행된 퀴즈 이벤트에도 함께 참여하는 등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딱딱한 분위기에서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조회에서 벗어나고자 새로운 형태의 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소통과 대화가 가능한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직원은 “평소 그룹 회장 및 임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번 행사를 통해 자연스레 함께할 수 있었다”며 “미술관을 거닐며 대화를 나누다 보니 평소 멀게 느껴지던 회장 및 임원들이 한결 가까워 짐을 느꼈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016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한 ‘역사 속에서 배우는 주인정신과 지행합일’, 한양도성길을 함께 걷는 ‘산들바람 따라 걷는 가을 달빛기행’ 등의 행사를 통해 자유로운 소통과 대화를 나누는 조회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