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공식 출범…본격 ‘신동빈 시대’ 개막‘
롯데지주, 공식 출범…본격 ‘신동빈 시대’ 개막‘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7.10.1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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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계 규모 5위 그룹인 롯데그룹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완료한 가운데, 신동빈 회장의 경영권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재계 규모 5위 그룹인 롯데그룹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완료한 가운데, 신동빈 회장의 경영권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롯데그룹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타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롯데지주 주식회사’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신동빈 회장은 “이번 롯데지주 출범은 경영투명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업가치를 창조해 나갈 롯데의 비전을 알리는 시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은 “앞으로 롯데그룹은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순환출자고리 상당부분 해소돼

롯데지주는 롯데제과·롯데쇼핑·롯데칠성음료·롯데푸드 등 4개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한 후, 롯데제과의 투자부문이 나머지 3개사의 투자부문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롯데지주의 자산은 6조3576억원, 자본금 4조8861억 규모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사장)이 공동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사내이사로는 이봉철 경영혁신실 재무현신팀장(부사장)이 선임됐다.

또한 사외이사에는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 권오곤 국제형사재판소 당사국총회 의장, 곽수근, 김병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 선임됐다.

국내 롯데그룹 계열사 91개 중 42개사가 자회사로 편입됐고, 향후 공개매수와 분할합병, 지분매입 등을 통해 편입계열사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롯데지주는 지주회사가 별도의 사업없이 자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관리하는 순수지주회사가 된다는 구상이다.

신동빈 회장, 최대주주 “경영권 강화”

지주사 전환으로 신 회장의 그룹 경영권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지주 주식회사에서 신 회장이 갖는 지분율은 13.0%다. 우호 지분으로 볼 수 있는 한국 롯데 계열사와 롯데재단 지분을 합치면 총 절반에 가까운 지분으로 42%에 달한다.

반면 일본 롯데홀딩스와 경영권 분쟁을 벌여 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의 지분율은 각각 4.5%, 0.3%에 그친다.

호텔롯데는 여전히 숙제

하지만 롯데지주의 여전히 남은 과제는 산적한 상태다. 그동안 중간지주사 역할을 해왔던 호텔롯데를 중심으로 한 순환출자구조는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호텔롯데는 일본 롯데홀딩스가 100% 가까운 지분을 갖고 있고,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일본롯데의 단일 최대주주인 광윤사 지분을 28.1%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롯데의 한국 계열사 지배력을 약화시키는 핵심작업인 호텔 롯데 상장이 주요한 과제로 남게 됐다.

또한 현행 공정거래법에 따라 잔여 13개의 순환 출자 고리에 대한 해소과정을 6개월 내 처리해야 하며 카드 등 금융계열사 처리란 숙제도 남았다.

한편 롯데는 지주사 출범에 맞춰 새로운 기업이미지(CI)도 선보였다. 심볼의 둥근 마름모꼴은 롯데의 새로운 터전이 된 잠실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몰의 부지의 조감모양을 본떴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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