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시가 대표 상품 ‘옥시크린’과 ‘물먹는 하마’를 생산 중단했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가 대표 상품 ‘옥시크린’과 ‘물먹는 하마’를 생산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옥시는 익산 공장이 9월30일 폐쇄되면서 물 먹는 하마와 옥시크린의 생산을 잠정 중단했다.


다만 옥시측은 “아예 상품을 단종시키는 것은 아니고 추후 OEM 방식 등을 통해 다시 시장에 선보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선 가습기살균제 사태 이후 국내 매출 감소로 인해 생산 중단이 이뤄져 결국 대표 제품 철수 사태로 확산 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앞서 옥시는 지난 10월께 국내에서 유일하게 운영했던 익산 공장을 폐쇄했다.


이후 옥시는 이 부지와 건물, 포장 설비 등을 LG생활건강 자회사인 '해태htb'에 넘기는 양수도 계약을 맺었다.


한편 해당 공장 폐쇄로 인해 익산공장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잃게 돼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옥시측은 “현재 교육 등 다양한 재취업 지원을 진행 중”이라며 “자산 양도 계약엔 고용 승계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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