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미 일정을 마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에게 탈당 권유 징계조치를 내리자, 서청원 의원이 성완종 리스트 녹취록으로 친박 청산을 물타기하고 진흙탕 싸움으로 끌고 간데 대해, 홍준표 대표는 지난 29일 “정치판은 없는 것도 만들어 음해하고 있는 것은 없애버리는 무서운 세상”이라고 꼬집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와 같이 지적하며 “더 이상 이런 음해가 없는 깨끗한 정치판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정치판에 들어와 세 번의 음해를 받은 일이 있다”면서 “첫 번째가 초선 때 1999년 3월 DJ(김대중 전 대통령) 저격수 하다가 받은 선거법법 위반 사건”이라고 소개했다.


홍 대표는 이어 “잠실4동 당협 개소식 때 공개적으로 준 10만원권 자기앞 수표 3장 30만원이 24000만원으로 둔갑하여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사건”이라며 “그 사건은 대법원 판결 하루 전날 의원직을 사퇴하고 끝났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두 번째 음해 받은 일을 거론하며 “2011년 10월 민주당 우제창 의원이 전당대회 때 내가 얼굴도 모르는 삼화저축은행 행장으로부터 24억원을 받았다고 폭로 했는데, 거짓임이 밝혀져 거꾸로 우제창 의원이 처벌 받기 직전 고발을 취하해 준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 번째가 서로 아무런 교분이 없는 성완종 씨가 저에게 1억을 줬다고 한 소위 성완종 리스트 사건인데, 그 사건은 항소심에서 조작으로 밝혀져 무죄를 선고 받은 일이 있다”며 음해에 대한 억울함을 피력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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