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애플 아이폰8 시리즈가 국내 예약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전작인 아이폰7 보다 흥행 열기가 덜하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27일 KT에 따르면 오전 9시에 예약판매를 시작한 30분 만에 1차로 준비했던 온·오프라인 예약 물량 5만대가 모두 판매됐다. 이는 아이폰7이 1차 예약판매에 비해서 시간이 두 배나 소요된 것이다. 당시 아이폰7의 경우 준비된 1차 예약판매가 매진되기까지 15분이 걸렸다.


심지어 KT를 제외한 다른 통신사에는 물량이 남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시리즈가 전작에 비해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지 못하는 것에는 ‘배터리 논란’과 올해 말 출시를 앞둔 ‘아이폰X’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10주년 기념폰인 아이폰X가 올해 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때문에 당장 아이폰8을 구매하기 보다는 아이폰X를 기다렸다 제품을 비교한 후 사겠다는 대기 수요로 인해서 구매자가 분산된 상황이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서 아이폰8이 배터리 문제로 논란이 되자 안전 등의 이유로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사지 않겠다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 역시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서 아이폰8의 국내 판매량도 전작들에 비해 못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아이폰8은 64GB, 아이폰8 플러스는 256GB가 인기 있고, 색상 3종 가운데는 골드에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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