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정책연대 모임인 국민통합포럼 소속 의원들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선임과 자유한국당의 국정감사 보이콧에 대한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최명길, 신용현, 김경진, 이언주 의원, 바른정당 오신환 의원, 국민의당 오세정 의원,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공석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MBC 대주주) 보궐이사 두 자리에 여당 몫으로 김경환 상지대 언론광고학부 교수와 이진순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을 선임하자, 자유한국당이 이에 대한 반발로 국정감사를 보이콧 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 모임인 국민통합포럼 의원들은 27일 “기득권 양당의 볼썽사나운 모습에 오늘도 국민들의 한숨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국민통합포럼 의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대한민국은 이런 구태를 극복할 때 비로소 열릴 수 있다”며 이와 같이 지적했다.


이들은 “방통위가 방문진 보궐이사 두 자리를 민주당이 추천한 인사로 선임하면서 국회가 또 다시 공전되는 사태를 초래했다”며 “한국당은 과거 자신들이 추천한 인사가 자리를 비운만큼 잔여임기를 대신할 인사 역시 한국당 몫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여야가 바뀌면 여당 추천 몫은 바뀐 여당에서 행사하는 것이 맞다고 한다”며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을 놓고 벌이는 집권여당과 제1야당 간의 대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방송사 사장 임명을 둘러싼 기득권 싸움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거듭되고 있는데, 방송을 장악해야 정권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전근대적인 발상이 공정하고 독립적이어야 할 방송을 더욱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방송법개정안 등을 대표발의한 장본인으로 개정을 서두르라”며 “한국당 역시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면 신성한 국정감사 권한을 포기할 것이 아니라 치열하게 정부를 감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옳다”고 질책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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