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시각 25일 방한 시 비무장지대(DMZ) 방문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안관에서 기자들에게 DMZ 방문과 관련 “말하지 않겠다”고 방문 여부에 대해 밝히는 것을 꺼려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내 “그러나 여러분은 놀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DMZ방문은 역대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 중 있었지만 최근 북한의 미사일‧핵 도발로 인해 한반도 정국이 얼어붙었고 “폭풍 전의 고요일 수 있다”, “만약 필요하다면 그것은 실행될 것이다” 등 전쟁을 암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등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의 말폭탄이 거듭되면서 안전을 고려 시찰 일정이 보류될 것으로 보였다.


특히 CNN방송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지난 23일 아시아 5개국 순방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서울에서 40마일 남쪽에 위치한 캠프 험프리로 초대했다”며 “시간상의 제약으로 DMZ까지 가는 것은 허용되지 않을 듯”하다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냉전 이후 전쟁 불안이 극도로 높은 수준까지 끌어 올라간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DMZ 방문은 북한 입장에서 ‘도발적’으로 느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DMZ 방문을 배제한 것은 아닌지 추측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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