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인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은 ‘국내 원전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국민들 사이에 의심과 불신이 조성됐다’며 ‘자칫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올 수 있음을 우려하고 원전 안전성에 대해 적극 홍보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운천 의원실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형 원전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야 할 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은 홍보하지 못한 채, 세계적인 추세와 어긋나는 탈원전 정책으로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 의원실의 한국수력원자력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명이 만료된 고리 1호기를 포함해 현재까지 가동되고 있는 25기의 총 운영기간인 500년(18만 4,641일) 동안 한차례의 원전 사고 없이 운영되고 있고, 계획되지 않은 원전 정지가 세계 최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실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뒷받침할 주장도 어폐가 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탈원전 정책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강조했지만, 전 세계에 운영되고 있는 원전 총 449기 중 탈원전을 선언한 4개국 원전 26기가 단 5.8%에 그쳐 탈원전 정책이 세계적이라고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의원실은 “또한 공론화위원회 조사결과에서도 탈원전 정책에 입맛에 맞게 발표가 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공론화위원회에선 건설 재개 이후 조치사항으로 탈원전 정책 유지가 (13.3%)로, 안전기준 강화(33.1%), 신재생에너지 투자확대(27.6%), 사용후핵연료 해결방안 마련(25.4%) 중 가장 낮아 정부가 원전에 대한 불신과 의심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10년 전, 광우병 불안이 뻥튀기가 돼 국가적 혼란이 일어났다”며 “이번에도 경주지진과 영화 판도라 등을 통해 원전에 대해 국민적 불안이 조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전에 대한 의심과 불신이 제2의 광우병 사태로 번질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한수원은 세계적으로 공인된 우수한 국내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을 제대로 홍보해야 할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사진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