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18일 국정감사에서 서울시․교육부가 기획한 ‘사회적 경제’에 대한 본인의 비판이 논란이 되자 여론조사를 제안했다.


이날 장 의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원순 트집잡기다’라며 <오마이 뉴스>, <민중의 소리>도 본격적으로 박원순 감싸기에 돌입했다”면서 “왜들 이렇게 까지 과잉대응을 할까요”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학생을 둔 학부모님들께 이런 교과서를 편찬해서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옳은지 여론조사를 해 봐야겠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부모님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겠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의 발언을 지적한 <오마이 뉴스>를 상대로 “사회주의 경제와 사회적 경제도 구별 못하는 사람이 되었다”면서 “일반적 교과서에 사회적 경제 얘기가 들어가면 안된다고 지적했나요”라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굳이 ‘시’라는 관이 나서서 이런 교과서를 만드는 이유가 뭔가요”라며 “정치적 의도 건, 교육적 의도 건 분명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백번 양보해서 그런 교과서를 편찬한다면, 사회적 기업에 대한 현황, 문제점 등도 적시해야 교과서 아닌가”라면서 “사회적 기업이 순기능만 있나. 엄청난 경영난으로 인건비의 반도 매출을 올리지 못하는 사회적 기업이 42%를 넘고 있지만 이 교과서는 찬양일색이다”고 꼬집었다.


또한 “사회적 경제를 가르치려다 시장경제에 대한 아주 나쁜 인식을 심게 되는 다시 말하면 보완적인 것을 가르치려다 주된 것에 대한 나쁜 인식을 심게되는 엄청난 우를 범하고 있는 교과서”라며 “제가 지적한 문제의 본질을 바라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발언 태도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프로정치인이 주어진 상황 속에서 상대당의 의도된 방해마저 잘 견제하며 국민들께 자신의 생각이 잘 알려지도록 질의와 답변을 만들어가야 하는데 많은 부족함이 있다”면서 “더 돌아보고 성찰해서 발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17일)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장 의원이 서울시의 초중고교에 배포한 사회적경제 관련 책자 문제를 거론하며 박 시장을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런 교과서를 만들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집요하고 악랄하고 교묘하게 박원순·조희연식 경제관·이념·경제관을 주입하려는 것에 섬뜩한 느낌이 든다”고 거친 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면서 “(박 시장과 여당은) 국정교과서가 (공정성을) 침해한다고 하면서 어떻게 시장경제에 관한 생각이 정립되지도 않은 아이들에게 편향된 교육을 하기 이에 관이 나서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아이들을 사회주의 경제론 신봉자로 만드는 박 시장을 고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오마이 뉴스>는 ‘장제원 의원님, 사회적경제는 사회주의 경제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교과서는 단지 자유시장경제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사회적경제가 보완할 수 있다고 이야기할 뿐”이라면서 “사회적경제란 우리 선조들이 아주 오래 전부터 향약, 두레, 계 등을 통해 발현해왔던 삶의 방식이기도 하다”고 예를 들면서 설명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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