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인턴기자]대한체육회가 ‘2017년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으로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정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제 2차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를 열고 7명의 최종후보자들을 심의했다.

그 결과 선정위원회 정성평가와 국민지지도 정량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차범근 전 감독이 선정됐다.

차 감독은 분데스리가의 전설로 불리며, 아시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축구 국가대표 A매치 최다 출장(136경기)과 최다 골(59골)을 기록했으며, 서독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던 1978~1989년 당시 308경기 98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FA컵 27경기 출전, 13득점의 업적을 남겼으며 1979·1980년과 1987·1988년에는 두 차례의 UEFA컵 우승을 이끌었다.

차 감독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975년 체육훈장 ‘기린장’, 1979년 체육훈장 ‘백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은퇴 후에는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프로축구팀 감독·유소년 선수 양성·체육행정가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대한민국 축구 선진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스포츠영웅 선정을 위해 지난 7월부터 약 한 달간 일반 국민·추천단(45명)·체육단체(92명)·대한체육회 출입기자(30명)를 대상으로 70의 후보자를 선정 받았다.

이후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15명)·중앙언론사 체육부장으로 구성된 심사기자단(15명)의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 7명을 선정했다.

3주간 최종 후보자를 대상으로 일반 국민들의 국민 지지도를 조사하고, 선정위원회가 국내스포츠발전 공헌도 및 국위선양 공헌도 등 정성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2017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은 다음달 29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된다.

<사진출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