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생명 홈페이지 캡쳐.

[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최근 5년간 보험사들에 대한 보험금 청구건수 가운데 약관에서 정한 지급기한을 초과한 지연액이 총 1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신한생명이 보험업계에서 비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생명보험사의 보험금 지급지연액은 8조7932억원 ▲손해보험사는 5조104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와 관련, 현재 보험금은 청구서류를 접수한 날로부터 3영업일 이내에 보험금을 지급하고, 보험금 지급사유 확인이 필요한 때에는 생보사의 경우 접수 후 10영업일 이내, 손보사의 경우 7영업일 이내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


특히 업체별 지급지연율을 보면 생보사 중에서는 신한생명 지급지연율이 44.6%로 가장 높았다.


신한생명의 지급지연율은 생보, 손보 전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어 라이나생명(32.4%), 교보생명(29.6%), 현대라이프(25.1%), 흥국생명(23.3%) 순으로 전해졌다.


손보사 중에서는 롯데손보가 31.6%로 지급지연율이 가장 높았으며, 농협손보(24.7%), 한화손보(24.3%), 동부화재(20.6%), 삼성화재(19.8%)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박찬대 의원은 "이러한 지급지연 행태는 보험사들의 상습적인 관행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금융당국은 보험금 지급기간이 늦고 지급지연율이 높은 보험사에 대해 어떤 문제가 있는지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한편, 박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급지연율은 생명보험사 19.3%, 손해보험사 17.2%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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