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부터 편의점에서 참이슬을 찾아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하이트진로 파업이 이어지면서 ‘참이슬’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부터 편의점에서 참이슬을 찾아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노조가 지난달 25일부터 부분 파업과 전면 파업 등을 반복하면서, 현재 맥주공장 3곳 중 강원 홍천공장과 경기 이천공장 2곳만 부분 가동되고 있다.


현재 홍천공장과 이천공장의 경우, 비노조원을 투입시켜 소주와 맥주를 부분적으로 생산 중이다.


이들 공장의 가동률은 50%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노조는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달 25~27일 총파업을 했고 연휴가 끝난 후에도 분쟁은 계속돼 이달 11~12일에도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지난 13일 열린 19차 교첩에서 임금 인상 요구안을 7.5%에서 7.0%로 하향 조정했지만, 사측은 맥주 사업 부진 등의 이유로 임금 동결을 주장했다.


대신 사측은 고정비 인사없는 격려금과 복지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이 절충되지 않아 파업이 이어지고 있다.


대형마트 측은 앞으로 7일 이상 판매 가능한 재고를 가지고 있으나 편의점 측은 이미 재고가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편의점은 대형마트에서 참이슬을 구매해 다시 판매하고 있는 상태로, 이미 지난주부터 CU, GS25, 세븐일레븐 등은 참이슬 발주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한편, 업계 일각에선 하이트진로의 이번 사태로 인해 시장점유율에도 일정부분 변화가 나타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소주시장에서 참이슬을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5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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