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화 테이블로 나올 수 있도록 IPU 회원국의 적극적인 지지 당부해"

[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정세균 국회의장이 다문화 사회에 대해 언급했다.


정 의장은 15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137차 IPU(Inter-Parliamentary Union, 국제의회연맹) 총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종교·인종 간 대화를 통한 문화다원주의·평화증진’ 을 주제로 연설했다.

정 의장은 전 세계적으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프트 타깃' 테러가 늘어나고 있음을 우려하며 "다문화 사회의 급속한 확장은 외국인 혐오증이나 이민족에 대한 인종주의적 공격이라는 심각한 부작용도 낳고 있다" 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또한 다인종 다문화 사회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의장은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을 위한 지원과 교육을 위해 우리 국회가 제정한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법률」과 이주민들이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지방정부가 지역특색에 맞게 인권, 교육, 보건 등 이주민 정책을 결정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무지개다리 사업’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다문화 갈등 해소를 위해서는 갈등의 배경인 ‘차이’를 받아들이는 인식의 전환이 우선이다. 다양한 문화가 교류함으로써 서로의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새로운 문화 창조의 동력이 될 수있다는데 대한 깨어 있는 시민들의 믿음이 필요하다" 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지속적인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이 더 이상의 핵실험을 중단하고 대화의 테이블로 조속히 나올 수 있도록 각국 대표단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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