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4차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헌법재판소가 조속히 헌법재판소장 임명절차를 진행해달라고 요구하면서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 체제를 유지키로 결정한 청와대와 온도차를 보인 것과 관련해,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17일 “청와대가 김이수 권한대행 체제를 내년까지 끌고 가는 것에 대해 마치 헌법재판관들이 동의한 것처럼 발표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님이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를 무시하고 국민을 우롱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이와 같이 꼬집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어 “문 대통령은 ‘국회가 김이수 체제를 무시하는 것은 삼권분립 무시다’라고 하며서 김이수 전 헌재소장 후보자에게 사과까지 하는 이벤트를 했다”며 “그러나 김이수 임시 체제를 끌고 가려한 대통령이 오히려 삼권분립을 위배한 것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그렇게(김이수 권한대행 체제 유지를) 발표한 경위를 밝혀야 한다”며 “역시 삼권분립은 살아있다. (조속히 헌재소장 임명절차를 진행해달라고 요구한)헌법재판관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