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뽕뜨락피자가 오너 일가 명의로 회사를 차려 피자 반죽(도우)를 비싸게 공급했다는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일고 있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피자 프랜차이즈의 갑질 행위가 또다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뽕뜨락피자가 오너 일가 명의로 회사를 차려 피자 반죽(도우)를 비싸게 공급했다는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노컷뉴스>단독 보도에 따르면 뽕뜨락피자의 명정길 대표는 지난 2010년 '호야푸드'라는 회사를 차렸다.


호야푸드는 뽕드락 피자의 도우를 공급하고 있다. 200여 개 가맹점에 독점적으로 도우를 납품하면서 최근 3년동안 전형적인 오너 일가의 일감몰아주기를 통해 명 대표는 10억원이 넘는 수익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가맹점주들은 일감몰아주기도 문제가 되지만 가격이 다른 업체보다 훨씬 비싸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뽕뜨락피자 가맹점주들은 400g당 1100원으로 납품을 받고 다. 이는 다른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보다 200~300원 가량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한 가맹점주는 "도우는 피자의 기본 필수품인데 가격이 비싸다 보니 가맹점주들의 수익은 줄수 밖에 없다"면서 "공정위에서도 원가공개를 요구했지만 본사는 영업비밀이라며 거절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피자에서 근무했던 명 대표의 아들은 올 2월 다른 프랜차이즈인 ‘착한맘 수제버거&치킨’이라는 회사를 차리기도 했다.


하지만 뽕뜨락피자는 경영난을 이유로 최근 본사 직원 15명을 구조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미케팅팀을 없애 조직적인 매장.브랜드 관리도 어렵게 된 것으로 확인했다.


업계에선 명 대표의 아들이 20대 중반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독립된 프랜차이즈를 설립이 가능했던 이유가 뽕뜨락피자의 유통마진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뽕드락 피자 측은 이번주 중으로 입장을 정리해서 알려주겠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뽕뜨락피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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