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인 자유한국당 박순자 의원은 ‘구급차 3인 탑승기준에 맞는 것은 36%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박순자 의원실은 박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전했다.


의원실은 “소방력 기준에 관한 규칙(행안부령)에 따르면, 구급차에는 3명의 구급대원이 탑승하도록 돼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인력부족 등의 이유로 2인만 탑승하는 경우가 약64%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제는 3인 구급대와 2인 구급대의 소생율이 차이가 난다는 것”이라며 “‘구급차 탑승인력대비 심정지환자 소생율’을 보면, 2017년 기준으로 2인 구급대는 소생율이 8.7%에 불과한 반면 3인 구급대는 소생율이 12.4%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또 “‘3인 구급대’ 행안부령 준수율은 지자체 별로도 뚜렷이 차이가 난다”며 “전남의 경우 3인 구급대가 2.2%에 불과해 이해하기 힘들 정도의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부산의 경우 100%가 3인 구급대로 운영되고 있었다”고 부연했다.


설명자료에서 박 의원은 “어느 지역, 어느 지자체에 사느냐 따라 응급처치 혜택이 차이가 나고 소중한 생명의 생사가 결정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며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구급대원들을 무엇보다 선제적으로 증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