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RB·이하 연준) 의장이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옐런 의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등 경제 상황을 진단하면서 금리 인상에 대해 언급했다.


16일 CNBC 보도와 국내 통신사 뉴시스 등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15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미국의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둔화가 일시적"이라고 말하며 "향후 수개월 미국 경제의 확대를 바탕으로 몇년에 걸쳐 완만하게 기준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옐런 의장은 또한 "경제의 확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완만하게 금리를 올려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 경제의 확대를 근거로 양적완화정책을 줄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따라서 어 언론들은 최근 옐런 의장의 발언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뉴욕타임스(NYT)는 “옐런 의장은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유력한 예상에 낙관적 평가를 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시장 전문가들도 오는 12월 12~13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올해 3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도 기준금리 인상을 알렸다.


SBS CNBC 보도 등에 따르면 영란은행 마크 카니 의장은 "2~3년간 목표수준을 초과하는 인플레이션을 용인해왔지만 이제 그런 인플레를 감내할 여력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며 "따라서 저를 포함한 금융정책위원회의 다수의견은 이제 금리의 완만한 조정, 다시 말해 금리인상이 적절한 시점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희가 한 달 전 정책결정에서 사용한 표현은 다가오는 몇 달 내에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것이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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