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위원회 김성태 의원.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제주지역 땅값이 올해를 기준으로 가장 많이 들썩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제주지역의 전년대비 공시지가 변동율은 19.0%, 지난해에는 무려 27.77%를 기록하며 땅값이 들썩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시군구별 부동산 공시지가 변동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과 올해 사이 공시지가 변동율은 제주 19.0%, 부산 9.67%, 경북 8.06% 순이다.


상대적으로 변동율이 크지 않았던 지역은 인천(2.86%), 대전(3.48%), 충남(3.7%) 등이다.


특히 지난 5년 사이 공시지가 변동율이 가장 큰 폭으로 움직였던 지역은 세종시로, 지난 2013년 공시지가 변동율이 무려 47.59%에 달했다가 2015년 20.818%, 2017년에는 7.52%로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시군구별로는 변동율이 가장 컸던 제주지역 이외에 경북 예천이 18.5%로 변동률이 가장 높았으며, 전남 장성 14.5%, 경북 영덕과 서울 마포가 각각 14.08% 순으로 변동률이 높았다.


디만 전북 군산(0.74%), 경기 고양덕양(1.04%), 인천 연수(1.11%), 인천 동구(1.21%) 등지에서는 변동율이 높지 않았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땅값이 들썩이고 지가(地價) 상승폭이 커지면, 정부세수는 늘어날 수 있지만 임대료도 상승하고 서민경제는 더 팍팍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가상승이나 거래량 증가가 부동산 경기활성화의 시그널로 읽혀질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이 서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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