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는 오는 16일부터 '채소밥상' 간편식 시리즈 20여종을 정식 런칭하고 용산점, 산본점,죽전점 등 전국 90개 점포에서 판매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스페셜경제=김지혜 기자]간편식이 끝없이 진화하고 있다. 핵심은 ‘건강’과 ‘간편성’이다.


이마트는 오는 16일부터 '채소밥상' 간편식 시리즈 20여종을 정식 런칭하고 용산점, 산본점,죽전점 등 전국 90개 점포에서 판매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상품은 ‘버섯 된장찌개’, ‘버섯 모듬전골’, ‘버섯 부대찌개’ 등 찌개류 3종과 ‘닭가슴살 볶음밥’ 등 볶음밥 2종, ‘레인보우 월남쌈’, ‘한번에 딱! 샤브샤브’, ‘아욱 된장국’, ‘한번에 딱! 황태더덕양념구이’ 등 주요 찌개와 국, 반찬 종류다.


이번에 선보이는 간편식은 인스턴트 느낌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건조 채소가 아닌 신선한 생채소를 주재료로 삼고 생두부 등을 사용했다.


이마트는 간편식이 시장에 완전히 자리잡은 데다 소비자들의 니즈가 점차 세분화되고 편리함과 더불어 건강까지 챙기는 수요가 생겨나는 것을 감안해 상품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에는 용기째 불에 올려 끓일 수 있는 찌개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제품의 용기가 냄비 역할을 할 수 있어 설거지 할 필요가 없는 것. ‘귀차니즘족’이나 캠핑족을 겨냥해 개발됐다.


‘버섯 된장찌개’, ‘버섯 모듬전골’, ‘버섯 부대찌개’ 3종은 불에 올려도 타거나, 환경호르몬 발생 걱정이 없는 일회용 용기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영국, 캐나다, 미국, 이탈리아에서 식품 안전 인증을 받았으며 가스렌지 뿐만 아니라 전자렌지, 오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1인 가구 520만 시대에 접어들면서 식품 소비 풍속도가 간편식으로 빠르게 기울고 있다. 한국농식품유통교육원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1년 8000억에서 2013년 1조700억, 2015년 1조7000억, 2016년 2조3000억, 2017년 2조7000억(예상)에 달한다.


이에 따라 최근 나타나는 현상이 신선식품의 간편화다. 가공 간편식뿐만 아니라 전통 식재료 영역이었던 수산, 채소에서도 간편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RTC(Ready To Cook) 계열이다. 조리된 채로 진공팩 포장이 되어 있는 ‘레토르트’ 식품과 달리 손질되어 있는 신선한 재료에 물을 넣고 끓이면 먹을 수 있는 형태다. 생 원재료를 사용해 유통기한이 일주일 이내로 짧다.


최근 이마트의 신선 바이어는 원물 판매뿐만이 아니라 간편식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그 성과 가운데 하나가 이마트의 신선한 채소 원물을 사용한 이번 ‘채소밥상’이다.


수산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 8월 이마트는 ‘반건조 민어 매운탕’, ‘참돔 매운탕’, ‘참복어탕’ 등 탕류 3종을 개발해 2주간 2억원 어치를 완판한 바 있다. 또 최근에는 ‘아귀찌개’, ‘꽁치조림’을 개발해 판매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해 이마트 임형섭 채소팀장은 “간편한 동시에 건강까지 챙기는 간편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웰빙형 간편식’을 새롭게 런칭했다”며 “향후에도 국, 찌개, 볶음, 나물무침 등 야채 간편식을 다양하게 개발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 전했다.


[사진제공=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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