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세계적인 IT 자문기관인 가트너(Gartner Inc.)는 2017년 전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19.7% 증가한 4,11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금융 위기 이후 회복세를 나타내며 31.8% 증가를 보인 2010년 이후 가장 뚜렷한 매출 증가세이다.


가트너 책임연구원인 존 에렌센(Jon Erensen)은 “메모리가 반도체 시장 성장세를 꾸준히 견인하는 중이며 수요 공급 관계에 의한 가격 상승으로 2017년 메모리 시장 매출은 57% 늘어날 전망이다. 메모리 부족, 특히 D램 부족 현상이 반도체 매출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강세가 비광학 센서, 아날로그, 디스크리트(Discretes), 이미지 센서 등 기타 반도체 분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들 분야는 2017년 한 해 동안 약 10%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분기에 접어들면서 메모리 비용 상승과 부품 부족이 가장 큰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며, “메모리 비용 상승은 전반적으로 전자장비 제조원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다수 OEM 업체가 이를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는 추세가 목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