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중국이 가상화폐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약 40여일 만에 5000 달러를 재돌파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우리돈으로 600만원을 웃돌았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CNBC와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5144.97 달러(약 583만원)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종가(4830.77 달러)보다 가격이 5% 이상 오른 수준이다.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각국의 가상 화폐 규제 강화 움직임에 9월 중순 3000달러 대로 하락한 바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9월 말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후 급격한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지난 주말 동안에만 5% 이상 가격이 올랐다.


그러나 비트코인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은 어둡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최근 "비트코인은 사기"라며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거품' 때보다 거품이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가상화폐가 악용된 사례가 발견됐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악성코드 유포, 전화번호 변작, 가상화폐 악용 등 첨단 수법을 동원한 신종 보이스피싱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융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지난 9일 금감원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악성코드를 설치해 금감원 전화를 사칭한 사례는 총 18건”이라며 “가상화폐를 악용해 피해금이 인출된 사례는 50건이다. 피해액은 무려 35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과 금융회사 등은 어떠한 경우에도 가상화폐 거래소 가상계좌로 금전을 송금하거나 이체하도록 요구하지 않는다"며 "이 경우 보이스피싱 등 불법거래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절대 응하지 말라"고 목소리 높였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