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데이터 불통 사태를 빚은 LG유플러스가 데이터 정액제 1일 기본료 3배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LG유플러스는 3일 “순간적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해 관련 장비들의 과부하로 데이터 서비스에 장애가 생겼다”며 “전체 900만 가입자 중 유형별 요금제 보상액을 산정한 결과 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상기준을 발표했다.

이번 보상안에 따르면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자 및 스마트폰 데이터 정액제 가입자는 3,000원, 일반폰 데이터 번들 요금제 및 데이터 정액제 가입자는 2,000원, 기타 데이터 요금제(안심정액데이터 및 법인)는 기본료에 따라 산정하고 일반 요금제(종량제)는 무료 문자 50건이 제공된다.

보상을 받으려면 오는 11일~31일까지 LG유플러스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해야 하며 보상은 9월 요금고지서에 반영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무선데이터 장애 발생 후 1,000원 내외로 보상한다는 내용이 알려졌고 보상조치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크자 이날 보상액을 높였다. 그러나 여전히 가입자들은 근본적인 원인규명 없이 정신적 피해는 생각하지 않은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LG유플러스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자 최모(28) 씨는 “하루 종일 무선인터넷 등 전화기가 불통이라 너무 답답했다”며 “낮 동안 내내 큰 불편을 겪었는데 단순히 수치상으로만 피해를 계산해 사상최대 보상이라고 하는 듯해 화가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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